새로 교체한 자동차나 자전거의 타이어를 보면 표면 곳곳에 털처럼 생긴 돌기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털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요?
숨겨진 효과가 있을 것 같지만, 이 돌기엔 아무런 기능이 없습니다.
타이어는 정련, 반제품, 성형, 가류 등 4단계를 거쳐 만들어지는데요. 성형 단계까지는 표면이 아무런 무늬나 요철 없이 매끈한 상태입니다. 가류 단계에서 성형이 마무리된 타이어를 틀에 넣고 강한 압력과 열을 가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외형이 완성되죠.
이때 틀에는 내부 공기가 빠져나올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이 구멍으로 공기와 함께 고무가 삐져나온 게 털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이 털은 임의로 제거해도 되지만, 주행하다 보면 저절로 떨어지니 굳이 손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기능이 없는 털이지만 이름은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스퓨(spew)입니다. 이제부턴 털 말고 스퓨라 불러주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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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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