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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클라우드社 속도내는 삼성SDS, 기업형 AI로 본격화

IT IT일반

클라우드社 속도내는 삼성SDS, 기업형 AI로 본격화

등록 2023.08.10 07:05

수정 2023.08.10 09:52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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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생성형 AI 출시 계획···연내 개발 돌입SCP 도입, 고객사 대상 '프라이빗 AI' 제공 계획 비용은 우려 점···"하반기 이후 투자 비용 늘릴 것"

삼성SDS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반기 생성형 AI 개발에 돌입한다. 그간 회사의 노하우를 반영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겠단 방침이다. 사진=이찬희 기자삼성SDS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반기 생성형 AI 개발에 돌입한다. 그간 회사의 노하우를 반영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겠단 방침이다. 사진=이찬희 기자

삼성SDS가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 클라우드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 기업 고객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본격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하반기 생성형 AI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데뷔 시점은 내년이다. 현재 내부에선 구체적인 일정을 짜고 있다.

지난해 말 오픈AI가 생성형 AI '챗 GPT'를 출시한 이후 해당 기술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기업들 역시 생성형 AI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관심을 보이지만, 해당 기술의 숙련도를 위해선 회사 내부 데이터를 주입해야 하는 탓에 보안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좀처럼 접근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점에 착안, 삼성SDS는 자사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이용해 새로운 AI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은 삼성SDS가 서비스하는 대표적인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사업으로 삼성 계열사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대외 기업에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 서비스가 AI에 도입 시 시중의 범용 AI를 넘어서 보다 발전된 맞춤형 AI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와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RPA' 등을 보유했다는 점도 이들이 자신하는 요인이다. 브라이틱스는 제조 프로세스 전 단계에 걸쳐 여러 데이터를 수집, 처리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로 제품 수요나 판매를 예측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된다. 브리티RPA는 현재 공기업이나 금융업계 중심으로 단순업무를 자동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호평받는다.

최근 브리티RPA를 적용한 기업을 살펴보면 한국철도공사는 단순 행정업무에 본 서비스를 도입해 연간 3만4253시간을 절감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현재 거래내역 확인, 우편물 검수 등 100여개 업무를 자동화했다.

다만, 생성형 AI를 학습시키는 데는 큰 규모 투자가 불가피해 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SDS는 하반기부터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위해 GPU 서버 등에 투자 비용을 늘릴 계획이다. 하반기 전력 상승 요인도 있어 다소 저조한 실적이 예고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는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 모델을 준비 중"이라며 "기업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보안성 높은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I 서비스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의 지난 2분기 매출은 444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3% 성장했다. 회사 주요 사업인 물류 부문이 운임비 안정화와 물동량 감소 추세로 전반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회사는 클라우드 사업을 포함한 IT 서비스 사업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 AI 서비스 출시 후 B2B 중심으로 빠르게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업계에선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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