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10월 2일(월)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가 고민 중인 가운데 2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SBS 8뉴스에 나와 "여당에서 국민의 휴식권을 확대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제안했고 정부도 여당과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며 "정부 내에서도 긍정적 분위기가 많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내년 예산안 기조와 관련해서는 "건전재정 유지와 돈을 써야 할 데는 써야겠다는 접점 사이를 찾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역대 최저 수준인 2.8% 증가에 그치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재정 운영 계획을 잡았다"고 했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을 두고 추 부총리는 "세수 상황이 좋지 않다. 가족 수입이 적으면 빚을 더 내기보다는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빚을 내 재정을 투입하면서 경제 활력을 도모하는 정책은 하책 중 하책"이라며 "가장 손쉬운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지출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부정 수급의 문제가 있었던 보조금 부분을 전면적으로 다시 들여다봤고 나눠먹기식, 폐쇄적으로 운영된다고 지적된 연구개발(R&D) 사업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며 "낭비 사업, 실효성 없는 사업, 타당성 부족한 사업 등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삭감했다"고 부연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가계부채 문제는 오랫동안 누적돼서 한꺼번에 급랭시켜서 (부채를) 크게 줄이면 경제 주름살이 있다"며 "서서히 줄여나가며 가계부채에 관한 대외 신인도를 높여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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