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3년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금융회사의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과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노력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대상은 15개 시중은행과 12개 저축은행이며, 금융위는 결과를 5등급으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그 결과 각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수는 ▲농협은행(10개) ▲기업은행(6개) ▲국민은행(5개) ▲하나은행(3개) ▲신한은행(1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중에선 부산은행과 광주은행, 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방은행은 본점 소재지, 인근 지역에서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 금융인프라 등으로 모두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시현했다는 게 금융위 측 설명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대신‧JT친애저축은행이 우수 등급을 각각 얻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비수도권에 대한 은행 여신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예대율은 소폭 하락했다. 평가지역의 여신증가율은 3.5%, 예대율은 126.5%다. 또 생산비중(47.2%)과 여신비중(35.0%) 차이는 12.2%p로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평가지역 기업대출액 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95.7%로 수도권(83.9%)보다 컸다.
아울러 가계대출 대비 서민대출액 비중은 0.40%로 전년(0.50%) 대비 0.1%p 내려갔지만, 수도권(0.22%)에 비해선 높은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밖에 평가지역 내 인구 대비 은행 점포수는 102.9개(100만명당)로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와 지방자치단체·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평가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를 지속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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