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8일 최종 후보자 1인 확정이달 12일 회추위·이사회 추천이후 11월 주총 통해 회장 선임
7일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다음날인 8일 숏리스트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2차)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윤 회장의 임기가 올해 11월 말 만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나선바있다. 윤 회장은 앞서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차기 회장 후보에서는 제외됐다.
회추위는 지난 7월 차기 회장 인성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회추위는 올해 총 4차례의 회추위를 거쳐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특히 회추위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이번 승계 절차 착수 시기와 숏리스트 선정시기를 2020년 대비 약 3주 정도 앞당겼다. 또한 숏리스트 선정부터 최종 후보 선정까지 기간은 19일에서 한 달로 늘려 후보자들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검증 기간도 확대했다.
그간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들을 통해 추려진 숏리스트 3명은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등 내부 출신 2명과 외부 출신 1명이다. 이들은 모두 1961년생 동갑내기다.
우선 내부 후보자인 양 부회장은 지주 내 3명의 부회장 중 가장 먼저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 부회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근 비은행 계열사들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지냈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히지만 상대적으로 은행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약점으로 평가된다.
두 번째 내부 후보자인 허 부회장은 지주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은행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가장 차기 회장 자리에 가까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KB금융 회장들의 이력뿐만 아니라 타 금융지주사들 역시 지주 회장들은 은행장을 보낸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부회장에 오른 이후 올 초 글로벌·보험 부문장을 맡기는 했으나 그전까지 은행 이외의 다른 계열사들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유일한 외부 출신인 김 회장은 앞서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했던 바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KB금융 차기 회장 숏리스트를 비롯해 지난해 말, 올해 초 신한금융지주 및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다만 외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KB에 이해도가 다른 두 후보군에 비해 다소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다음날 인터뷰 등을 거쳐 확정되는 최종 후보자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 통과 시 이달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20일에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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