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7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우리은행은 ▲미래성장 산업 지원 확대 ▲차별적 미래 경쟁력 확보 ▲최적 인프라 구축 등 분야에서 10대 핵심 과제를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기업대출 점유율 2위를 탈환하고 2027년엔 선두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2026년말엔 기업대출 잔액을 207조4000억원, 가계대출 잔액을 138조300억원으로 각각 늘려 60대 40의 비율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8월말 현재 이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35조7000억원, 가계대출은 132조7000억원이다. 가계대출 비중이 50.5%로 기업대출(49.5%)보다 크다.
세부적으로 우리은행은 2027년까지 대기업 여신을 15조원 확대하고, 2028년까지 300개 중견기업에 총 4조원을 지원한다.
이어 방산과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성장사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에도 매년 4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동시에 우리은행은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신경을 기울인다. 파생·외환·지급보증 등 영역에서 솔루션 기반 영업을 시도하고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고도화하는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결제 시장 진출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 특화채널도 늘린다. 7월 반월·시화 산업단지에서 출범한 특화점포 비즈프라임센터를 남동·송도, 창원·녹산 등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신성장산업 전담 심사팀을 꾸려 심사 프로세스와 건전성을 관리하고, 지역자치단체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도 이어간다.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기업금융에 강한 역사적 전통과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제활력 제고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 중개 기능을 강화해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미래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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