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클린' 개시···지식재산권 보호 강화한국브랜드 보호 전담팀 신설·미스터리 쇼퍼 운영구매 상품 가품 의심 시 90일 이내 100% 환불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지식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기업의 지식재산권(이하 지재권)과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일환으로 알리익스프레스는 5개의 이니셔티브로 구성된 '프로젝트 클린(Project Clean)' 지식 재산권 강화 프로그램을 내놨다. 프로젝트 클린은 셀러 검증 강화,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알고리즘 운영 등을 골자로 한다.
먼저 알리익스프레스는 가품이 유통되기 전 선제적인 예방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브랜드 허가증과 판매 허가를 가지고 있는지 사전 검증을 함으로써 가품을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또 이미지 비교 알고리즘, 텍스트 이해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검증 시스템을 통해 가품을 판별한다.
아울러 반복적으로 가품을 판매하는 등 지재권을 위반하는 판매자에 대해서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할 예정이다.
레이 장 대표는 "11월만 하더라도 860개 상점이 가품으로 인해 문을 닫았다"며 "지재권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제보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상품 페이지에는 누구든 가품을 신고할 수 있는 원클릭 버튼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을 위해 한국어로 된 권리자 보호 신고 채널도 준비했고 한국 시장을 전담하는 제보 메일도 만들었다"며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실제 제보 채널에 접수된 신고 건의 98%는 1영업일 이내에 조치가 완료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품질 보증시스템도 강화한다. 가품이 의심되는 제품은 소비자가 따로 자료로 소명하지 않아도 90일 이내에 100% 환불이 진행된다.
또 제3자 독립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담팀을 꾸려 '미스테리 쇼퍼' 제도를 도입한다. 전담팀은 무작위 검사를 통해 가품으로 의심되는 상품 검사할 예정이다. 가품 판정 즉시 해당 상품은 삭제되고 판매자에게도 페널티가 부과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식 재산권 보호 정책을 강화하면서 지난 2달 동안 지식 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 97만7151개를 삭제 조치하고 7550개 한국 브랜드에 대한 보호를 강화했다. 또 지식 재산권 침해가 의심되는 1193개의 상점은 폐쇄 조치했다.
레이 장 대표는 "사실 플랫폼 단독으로 지식재산권을 완전히 보호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의 이해 당사자들과 협력해 지식재산권 보호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레이 장 대표는 "지식재산권 침해 상품 관리는 매우 역동적이고 지속돼야 하는 복잡한 과정으로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를 최적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알리익스프레스는 앞으로도 업계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브랜드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권리를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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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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