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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금징어'도 모자라 이제는 '없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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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징어'도 모자라 이제는 '없징어'

등록 2023.12.28 08:22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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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징어'도 모자라 이제는 '없징어' 기사의 사진

'금징어'도 모자라 이제는 '없징어' 기사의 사진

'금징어'도 모자라 이제는 '없징어' 기사의 사진

'금징어'도 모자라 이제는 '없징어' 기사의 사진

'금징어'도 모자라 이제는 '없징어' 기사의 사진

'금징어'도 모자라 이제는 '없징어' 기사의 사진

'금징어'도 모자라 이제는 '없징어' 기사의 사진

'금징어'도 모자라 이제는 '없징어' 기사의 사진

'금징어'도 모자라 이제는 '없징어' 기사의 사진

'금징어'도 모자라 이제는 '없징어' 기사의 사진

11월~12월이 제철로 꼽히는 오징어. 하지만 올해는 이 싱싱하고 맛있는 국내산 오징어를 구경도 못 해본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잡히는 오징어의 양 자체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데요.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2022) 우리나라 연근해의 오징어 어획량은 지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오징어는 3만7000톤이 잡혔는데 이는 2021년보다 40%, 최근 10년 평균보다는 61% 감소한 수치. 올해 9월까지 생산량은 2만8000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2%가 또 줄어든 상황입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해수면 온도 상승이 꼽힙니다. 바다가 점점 더 따뜻해지면서 주어장인 강원도와 경북 동해 연근해에서의 개체 수가 감소한 것. 여기에 더해 중국 어선 등의 무차별적 남획도 한 원인입니다.

이러다 보니 가격도 '금값'입니다. 한국물가협회 통계를 보면 11월 국내산 물오징어 한 마리당 가격은 1만1950원으로 한 달 만에 42%나 올랐지요.

비싸도 좋은 게 있으면 다행. 물량 자체가 적어 일부 지역에서는 싱싱한 물건이 잘 없는 탓에, 오징어가 기존 '금(金)징어'를 넘어 '없징어'가 됐다는 푸념마저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오징어는 정부의 물가 대책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제35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수입산 오징어를 최대 1000톤 수매해 신속 공급하겠다"고 전했지요.

전문가들은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오징어 어획은 어업 분야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식량 안보와 연관돼 있다는 것. 환경 차원은 물론 국내외 어선 간 협력과 규제 강화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분명 서민 음식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비싸서, 혹은 없어서 못 먹게 된 국내산 제철 오징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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