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CES 개막삼성전자, AI로 똑똑해진 청소기 공개LG전자,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선보여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AI 가전들을 선보인다.
우선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일 혁신 가전은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다. 로봇청소기의 핵심 기능인 사물 인식과 주행 성능도 AI 기반으로 대폭 업그레이드 되면서 더 똑똑하고 편리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AI 바닥 감지'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가 가능하다. 바닥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물걸레를 분리하거나 들어올려 카펫에 물걸레의 물기와 오염물질이 묻지 않도록 한다. 'AI 사물 인식'도 한단계 진화했다. 3D센서와 사물인식 카메라를 적용해 약 1cm 높이의 작은 장애물뿐 아니라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배변 패드 등 더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피해 청소해준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푸드 생태계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등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AI로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괸리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푸드리스트를 만들어주고 보관기한이 임박했을때 알림을 보내주는 식이다. 기존 제품과 달리 식품 목록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돼 편리하는다는 것이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LG전자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할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공개한다. 이는 LG전자의 비전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실현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로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모니터링 센서로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준다.
집 밖에서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거나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 및 재생하며 교감할 수도 있고 교통, 날씨, 일정 등을 알려주거나 복약 시간 정보를 입력시 알림 기능을 해주는 등 일상생활에 도움을 준다.
LG전자는 다양한 센서로 생활을 데이터화하고 고객의 말과 행동은 물론 감정까지도 감지해 고객이 필요한 것을 먼저 알아내 솔루션을 제안하는 '고객과 공감하는 AI'가 만드는 스마트홈도 보여줄 예정이다.
기존에는 고객의 말을 인지하는 AI나 고객의 생활패턴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는 가전제품의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면 미래의 스마트홈은 고객의 삶을 폭 넓게 이해해 알아서 케어하는 AI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가전에 적용된 카메라, 밀리미터파(mmWave) 센서 등을 통해 심박수, 호흡수를 감지하고 AI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CES 핵심 테마는 2023년 메타버스에서 2024년 단연 AI가 될 전망"이라며 "2023년 챗 GPT로 시작된 생성형 AI 시장은 2024년부터 전기전자(스마트폰·PC·가전), 자율주행, 금융, 보안, 메타버스, 로봇 등 전 산업 응용처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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