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위원장은 22일 '외국계은행 CE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업 자체적인 시장평가 개선 노력을 지원하는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투자자 친화적인 증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해외와 다른 규제로 인한 업무 부담을 완하고 세부적으로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외국계 금융회사가 국내에서 영업하며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규제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중동·동유럽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세계 교역 분절화 등이 금융산업 글로벌화의 장애물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내적으로도 부동산PF, 가계·기업 부채 등 불안요인과 저성장·고령화 기조 및 경쟁 심화로 인해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금융의 글로벌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은 금융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특히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에 더 많이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신상품을 도입한다면 금융산업의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고, 국내 금융회사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해외진출에 공헌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주요 도시들의 국제 금융 허브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 시장의 매력도 제고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제도개선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영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내 진입과 영업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혁신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향후 업권별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 목소리 청취를 통한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이날 참석한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다양한 건의사항과 정책제언을 요청했다.
실명확인의무 등 규제로 인한 영업부담, 자본금 운용 관련 애로, 글로벌 관행에 맞춘 규제개선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김 부위원장은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규제개선을 당부했다.
금융위는 향후 외국계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업권별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이들의 국내영업 관련 규제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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