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회사채(일반 회사채 기준)를 순매수한 규모는 총 1조39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BBB급의 순매수 규모는 840억원, AA급은 5540억원으로 전체 순매수 규모에서 절반(45.7%)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집계는 개인 투자자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직접 장외 거래한 현황으로, 개인이 증권사 리테일 판매를 통해 채권에 투자한 경우까지 고려하면 실제 비우량채 순매수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개인들이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BB급 이하' 비우량채를 적극 매수하는 현상에 대해 고금리 막차를 타기 위한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3%대로 내려온 가운데 회사채의 경우 아직 금리 메리트가 큰 편이기 때문이다.
연초 계절적 특성과 개인 매수세가 가세하며 올해 비우량 회사채는 수요예측에서 연일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콘텐트리중앙(BBB)의 경우 애초 만기 1년 회사채 모집금액이 100억원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곱절이 넘는 약 2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AJ네트웍스(BBB+), 롯데렌탈(A+), 현대케미칼(A) 등은 최근 수요예측에서 당초 모집금액보다 많은 주문이 몰리며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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