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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U+, 메타와 동맹 본격화···황현식 "XR 콘텐츠·AI 협업"

IT 통신 MWC24

LGU+, 메타와 동맹 본격화···황현식 "XR 콘텐츠·AI 협업"

등록 2024.02.29 10:00

바르셀로나=

임재덕

  기자

황현식 사장, MWC24 첫날 메타 비공개 부스 방문스마트 글래스 등 체험···"재밌는 게 있어 협업 제안"XR 기기 내 AI 콘텐츠 협업, 인공지능 협력도 논의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는 29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국내 언론과 차담회를 갖고 "메타와 인공지능(AI), XR(확장현실)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이 29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국내 언론과 차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이 29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국내 언론과 차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황 사장은 이날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 등 XR 분야 협업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는 디바이스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라면서도 "메타가 하는 디바이스 중 재미있는 것을 봐서 그걸 응용해 서비스화하는 데 협업하기로 논의했다. AI와 관련된 콘텐츠로 생각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황 사장은 전시회 첫날인 26일 MWC 2024 전시장에 마련된 메타 비공개 부스부터 찾아 소통했다. 특히 메타가 안경 전문 브랜드 레이밴(Ray-Ban)과 협업한 스마트 글래스 '레이밴 메타' 등을 시연하며, 큰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이날 메타 XR 기기에 탑재된 선행기술을 체험한 뒤 이제는 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5G 상용화로 XR 서비스 콘텐츠가 활성화해 통신 수요가 늘지 않겠나 했지만, (효과는) 그렇게 뚜렷하지 않았다"면서 "AI가 적용되고 메타 같은 곳에서 스마트 글라스나 디바이스(HMD) 이런 것을 하며 XR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LGU+는 국내에 5G가 상용화된 2019년 새 먹거리로 'XR 콘텐츠 사업'을 꼽고,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러나 관련 산업은 하드웨어의 고질적인 문제인 어지럼증을 해소하지 못했고, 점차 시장은 축소됐다.

황 사장은 메타와 AI 분야 협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그는 "메타와 여러 방면에서 협업하고 있었다"고 운을 떼며 "이번에는 AI와 관련해서도 조금 더 협업 범위를 넓히고 타이트하게 하자는 내용에 대해서 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관점에서 논의, 유저 케이스(사례)를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굴하자는 의미다.

LGU+는 생성형 AI 모델 '익시젠'(ixi-GEN)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익시젠은 통신사업에 특화한 경량 언어모델(sLLM)로, 거대언어모델(LLM) 대비 관련 분야 정확성이 높고 비용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이 사업을 확장하고자 LGU+는 지난 1월 AI 환각효과 최소화 기술을 보유한 포티투마루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황 사장은 연내 AI 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그는 "포티투마루처럼 응용기술 관련된 쪽에는 지속해서 투자할 생각"이라며 "응용기술도 원천기술에 가까운 것이고 솔루션과 관련된 쪽에 특정 솔루션이 있을 거 같은데, 그런 사례는 계속해서 찾아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본업인 통신사업의 경쟁력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황 사장은 "(정부의 통신비 절감 압박으로) 올해가 굉장히 위기라고 본다"면서 "신사업뿐 아니라 래거시(기존) 사업 체제를 더 탄탄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쪽으로 더 많은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고객 관점의 전략으로 KT를 제치고 시장 2위 사업자로 올라선 것과 관련해서는 "어차피 1등이 아닌데 순위로 얘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다"면서도 "1위를 향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우리가 1등을 향해서 가는 상황에 가능성이 더 보이는구나 하는 의미는 있다.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MWC25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부스를 차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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