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전년比 6.9%·체크카드 4.5% 증가모바일기기 이용 결제규모는 전년比 10.8% 늘어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3조1000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는 전년 대비 6.9%, 체크카드는 4.5% 늘었다. 기타 카드(37.6%)는 직불형 카드인 현금카드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했다. 현금카드 일평균 이용금액 증감률은 ▲2021년 24.6% ▲2022년 14.6% ▲2023년 37.6%로 집계됐다. 다만, 선불카드는 코로나19 기간 중 이뤄진 재난지원금 지급 종료 영향 등으로 33.3% 감소했다.
결제형태별로 보면 대면결제 일평균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조8000억원(잠정치)으로 집계됐다. 모바일기기(스마트폰), PC 등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과 택시호출 앱을 통한 자동결제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이뤄진 비대면결제는 5.6% 증가했다.
전체결제 중 대면결제가 차지하는 비중(60.1%)은 전년(59.9%)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는 10.8% 증가해,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1.9%)보 증가율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결제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50.5%로 전년보다 2.1%포인트 늘었다.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일평균 1조5000억원) 가운데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편의성 선호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지난해 48.5%를 기록했다.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67.7%로 집계됐다.
한편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5조6억원으로 전년(16조7000억원) 대비 6.6% 감소했다. 자기앞수표는 정액권과 비정액권 모두 감소(-13.5%)했고 어음 등은 당좌수표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1.2% 줄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2조7000억원으로 전년(91조8000억원) 대비 1.0% 증가하며 증가폭이 축소했다. CD공동망(-15.4%) 및 타행환공동망(-5.4%)을 통한 이체규모는 감소세가 지속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규모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및 금액 기준으로 각각 87.6%, 18.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4만건) 및 금액(1조2000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13.6%, 5.9% 증가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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