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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내일 잠정실적 발표···1분기도 양호할듯

산업 전기·전자

LG전자, 내일 잠정실적 발표···1분기도 양호할듯

등록 2024.04.04 16:20

정단비

  기자

1분기도 매출 성장세 이어갈 전망영업익, 마케팅 비용 등에 감소 예상가전부문서 삼성 앞설지도 주목

LG전자가 오는 5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LG전자가 오는 5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LG전자가 올해 1분기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양호한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 등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 LG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 추정치를 살펴보면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조2507억원, 영업이익은 1조28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증가, 영업이익은 1년전에 비해 14.% 감소한 수준이다.

LG전자는 지난해도 가전사업부와 전장사업의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3년 연속 새롭게 쓴바 있다. 올해 1분기 역시 매출 성장세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가는 LG전자가 볼륨존(중저가) 라인업 판매 호조로 인한 가전 부문의 양호한 실적과 B2B 매출 확대로 인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 보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가전(H&A) 판매 호조로 우려 대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B2B 매출비중이 28%로 확대되며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라고 말했다.

최준원 신영증권 연구원도 "미국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2월 기준 6만건 수준까지 회복하고 50만 달러 이상 신규 주택의 판매 비율이 3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B2B 빌트인 가전, 냉난방공조(HVAC)에서의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 지속적인 볼륨존에서의 경쟁 심화 및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LG전자가 이번 1분기도 가전부문에서 삼성전자를 앞서나갈 수 있을지다. 통상 LG전자가 가전부문 실적에서 앞서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인공지능(AI)가전을 기반으로 가전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Welcome to BESPOKE AI)'를 열고 AI기능이 탑재된 제품 라인업들을 대거 선보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DX)부문장(부회장)은 행사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와 관련해 "그동안 공개한적이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지난한해 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연말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LG전자가 앞섰던 바 있다. 삼성전자의 가전부문 매출은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등의 매출이 포함돼있어 직접 비교는 힘들다. 다만 지난해 VD사업부가 약 3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가전부문은 약 26조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H&A사업본부 매출액은 30조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둔화에도 LG전자의 가전사업은 프리미엄 제품(매출 비중 55%)과 볼륨존 라인업 판매 호조로 상반기 매출이 16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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