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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꿈의 가전'에서 '필수 가전'으로···올인원 세탁건조기 "잘 나가네"

산업 전기·전자

'꿈의 가전'에서 '필수 가전'으로···올인원 세탁건조기 "잘 나가네"

등록 2024.04.14 12:00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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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1만대 돌파LG, 고객 10명 중 8명 복합형 선택"편리함과 공간 절약" 인기 요인 풀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서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선보였으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 각 사 제공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서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선보였으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 각 사 제공

'꿈의 가전'이라 일컬어졌던 올인원 세탁건조기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출시와 함께 높은 판매량을 이어가며 가전 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월 국내에 선보인 지 약 6주 만에 이룬 결과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는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해당 제품은 출시 3일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선 데 이어 12일 만에 3000대 판매를 달성했다. 곧이어 판매 시작 두 달이 채 안 돼 국내 히트 펌프 방식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처음으로 1만대 고지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인기 비결에 대해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하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기대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점에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선보였다. 양사에서 선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버튼 조작만으로 건조까지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대만으로 세탁과 건조 기능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꿈의 가전'이라고도 불려 왔다. 또한 과거 히터 방식에서 벗어나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해 옷감 손상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것도 특징이다.

LG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역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LG베스트샵에서 LG전자의 세탁기나 건조기를 구입한 고객 10명 중 8명이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에서 해결하는 복합형 세탁건조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세탁기와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직렬 결합한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는 출시 첫해 LG전자 세탁기·건조기 국내 판매량의 40%가량을 차지했고, 이 비중은 계속 늘어 작년 약 70%까지 올랐다.

여기에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인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출시하면서 복합형 세탁건조기 판매 비중은 77%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복합형 제품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 차별화된 디자인,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편리함 등이 인기 비결로 꼽았다.

한편 올인원 세탁건조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자 양사는 색상이나 라인업 등을 확장하며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다크 실버스틸 색상에 이어 이번에 새탄 라이트베이지를 추가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LG전자는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우선 프리미엄 라인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지난 2월 선보였다. 뒤이어 지난달부터는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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