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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현 3.5% 수준 유지(상보)

금융 금융일반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현 3.5% 수준 유지(상보)

등록 2024.05.23 09:59

이수정

  기자

지난해 2월 이후 11차례 동결소비자물가 여전히 안정 묘연가계부채 감소도 더 지켜봐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2월 이후 11차례 연속 동결해 1년 1개월째 3.5%로 기준금리를 묶었다.

이번 결정은 국내 소비자물가도 안정화하지 못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사실상 올해 하반기로 밀렸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가계부채는 1년만에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아직까지 부채가 감소세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판단하기 이른 것도 이유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을 통해 긴축 기조를 이어가면서 물가와 금융 안정 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은의 목표인 물가안정은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 이후 2월(3.1%), 3월(3.1%) 3%대를 유지하다가, 4월은 2.9%를 기록해 석 달만에 2%대로 떨어졌다. 즉 지난달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들어왔지만 한은의 목표치(2%)는 웃도는 상황이다. 앞서 4월 생산자물가 조사 결과 고등어, 풋고추 등 일부 품목이 전월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등 물가 안정 기미가 보였지만 1년 사이 18배 가량 가격이 뛴 농축산 물가는 체감물가를 계속 높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가계부채가 1년만에 전분기 대비 하락세(-2조5000억원)를 보였지만 안정적인 감소 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을지 여부는 올해 3분기까지 지켜봐야 한다. 앞서 한국은행은 1분기 가계신용(부채)가 1882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분기 대비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부동산 시장 비수기, 연말 카드 소비 증가 등 계절적 요인이 있을 수 있어 적어도 2분기 결과까지 추이를 봐야한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도 예상보다 뒤로 밀렸다. 올해 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부터 금리를 연내 최소 여섯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미국의 1분기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시기를 9월까지 늦췄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물가 안정화 전이라도 금리 인하를 연내 최대 2번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지만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편, 앞서 시장은 이번 금통위 결과 만장일치 금리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채권시장지표(BMSI)' 조사 결과 채권전문 98%는 한은이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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