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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이폰 vs 갤럭시, 하반기 'AI 스마트폰' 맞짱

산업 전기·전자

아이폰 vs 갤럭시, 하반기 'AI 스마트폰' 맞짱

등록 2024.06.09 06:28

김현호

  기자

애플, 11일 WWDC 개최···AI 전략 공개할 듯챗GPT 접목할 듯···9월에는 AI 아이폰16 공개 삼성전자, 7월 언팩···AI 강화한 갤Z6 출시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는다. 그래픽=이찬희 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는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삼성전자가 개화한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도 뛰어들 채비를 갖춘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자사의 최대 행사에 AI 전략을 공개하기로 계획하면서다. 경쟁사 대비 AI 전략이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반전의 카드를 꺼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AI 스마트폰에선 한 걸음 앞서갔으나 폴더블 스마트폰의 아성은 흔들리고 있어 다음 달 공개되는 갤럭시 Z 플립·폴드6를 통해 반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애플은 한국 시간 기준 이달 11일 새벽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개최한다. WWDC 개최를 알렸던 지난 3월 수전 프레스콧 애플 월드와이드 디벨로퍼 릴레이션 담당(부사장)은 "WWD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혁신적인 도구와 리소스를 제공해 개발자들이 더욱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WWDC는 애플이 매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다. 지난해에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였으나 올해에는 AI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선 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거나 오픈AI와 아이폰 운영체제(OS)에 챗GPT 기능을 협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미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iOS18부터 오픈AI의 AI 챗봇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애플과 오픈AI는 올해 초부터 이를 논의해 왔으나 잠정 중단된 뒤 지난 4월부터 협상을 재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애플은 오픈AI 외에도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운영 중인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오픈AI가 'GPT-4o'(GPT-포오)라는 이름의 새 AI 모델을 공개하면서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GPT-포오는 텍스트를 넘어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를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확장한 모델로 청각과 시각으로도 추론하고 이를 말할 수 있는 음성 어시스턴트다.

애플은 AI 기능을 넣은 아이폰16 시리즈를 오는 9월 공개할 전망이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16 시리즈의 AI 기능은 대부분 온디바이스 AI로 수행할 것"이라며 "시리는 챗GPT와 유사한 기능으로 대폭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파리(Safari : 애플 브라우저)를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도입하도록 할 것이고 이미지 및 비디오 편집 성능은 대규모언어모델(LLM)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을 탄생시킨 삼성전자는 오는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Z 시리즈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AI스마트폰=삼성전자'라는 공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반기 언팩은 주로 8월에 진행됐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7월 말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했고 올해는 파리 올림픽(7월26일) 특수 효과를 노리기 위해 공개 일정을 앞당겼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거센 추격에 직면한 상태라 신제품 성적이 대단히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집계한 중국 화웨이의 올해 1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점유율은 35%로 1년 전과 비교해 21%포인트(p) 급증했다. 같은 기간 출하량도 257%P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23%를 점유하는 데 그쳤다. 1년 전과 비교해 35%P 감소했으며 출하량도 42%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를 비롯해 아너, 원플러스, 비보 등 중국 OEM(주문자상표부착)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꾸준하게 출시한 반면 삼성전자는 클램쉘(조개껍데기) 부문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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