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디실리케이트 시장서 5%대 점유율···70개국에 수출지난해 영업익 16억원···기술특례상장 중 드문 수익 기업투자금 강릉 3공장 신설 등 생산 설비 확충에 투입 예정
김용수 하스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코스닥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소개 및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하스는 이번 상장에서 181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000~1만20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17억원이다. 오는 19일까지 수요예측, 24~2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이후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는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연치와 가장 유사한 소재인 리튬 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소재는 치과 치료에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보철물인 크라운, 인레이, 온레이, 라미네이트, 브릿지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지난해 기술성평가 전문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치과 소재 전문의 유통 파트너 133곳을 통해 총 7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하스 제품은 리튬디실리케이트 시장에서 이보클라, 덴츠플라이시로나에 이어 3위(약 5%)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중이다.
하스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여타 기업과 달리 영업이익이 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160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44.2% 줄어든 16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43억3000만원, 영업익은 74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흥식 하스 경영지원실장은 "회사 기술에 대한 기관들의 평가를 받기 위해 일반 상장이 아닌 기술특례 상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오버행 우려에서도 한 발 비켜서 있다. 상장 직후 시장에서 유통가능한 물량은 전체 주식 중 258만2567주(32.96%)로 다소 부담스럽지만, 최대 주주를 비롯한 지분 38.32%는 총 3년간 의무 보유가 예정됐다. 우호주주(22.66%) 역시 의무 보유 2년에 더해 이후 1년의 추가적인 자발적 보호예수를 확약해 총 3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이 밖에 상장 후 기타주주(1.69%)는 1년, 상장 주선인 의무인수 지분(0.69%)은 3개월, 우리사주(3.68%)는 1개월 동안 주식 매매가 제한된다.
하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3D 프린트용 결정화유리 소재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 다변화에 나선다. 강원도 강릉에 약 만평 규모의 3공장을 설립해 생산 역량을 기존 약 188만개에서 307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김 대표는 "IPO를 마치고 나면 공장 리모델링 등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을 제일 먼저 할 것"이라며 "'휴먼 에이드 시스템 서플라이어(Human-Aid system supplier)라는 사명처럼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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