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송학주택 재건축한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주변 자연·역사 재해석해 단지 설계·조경에 녹여단지 중앙 왕복 4차선 기부채납 도로조성도 호평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는 대구 달서구 송현동 송학주택 일대를 재건축한 단지다. 총 102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면적 타입별로는 ▲68㎡A 204가구 ▲68㎡B 175가구 ▲68㎡C 66가구 ▲84㎡A 350가구 ▲84㎡B 181가구 ▲105㎡ 45가구로 구성됐다.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는 한양이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수자인' 아파트다. 시공사인 한양은 첫 수자인 브랜드 아파트라는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동설계와 상가‧조경설계, 시공‧분양에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업성공을 이끌었다.
이 단지는 주변의 자연‧역사 공간을 재해석하여 단지 설계와 조경에 녹여낸 것이 호평을 받았다. 단지가 위치한 송현동의 명승인 솔고개와 달빛마당을 재해석해 조경을 설계‧시공하고 안내문도 제작함으로써 닫힌 공간으로써의 아파트를 벗어나 지역과 호흡하는 단지를 만들었다.
기부채납으로 조성한 어린이공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동측에 조성한 어린이공원은 단지 측면 개방부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놀이시설 및 조경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만들었다. 주민들의 주요 동선인 대구1호선 서부정류장으로부터 단지로 오는 길목에 공원이 조성돼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오가며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활용성을 높였다.
주동은 남향 위주의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으며, 주차공간을 지하에 배치(비상용 차량 등 일부 동선 제외)해 지상부에 차가 없는 안전한 보행공간을 확보했다. 단지 내부에는 조망일체형 시스템 창호로 시공해 가시성과 개방감을 높였다. 아파트 주동 측벽(일부)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특화 디자인을 도입해 외관에서부터 특화 계획이 느껴지는 프리미엄 단지로 조성했다.
1개의 관리주체로 이뤄진 단지임에도 주변 지역의 교통흐름이 원활하도록 단지 중앙에 왕복 4차선의 기부채납 도로를 조성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단지를 동서로 관통하는 조경과 남북으로 관통하는 기부채납 도로가 통경축 역할을 하면서 단지의 개방감과 주변 지역과의 조화를 이뤘다. 이 덕분에 단지 안팎에서 두류공원과 대덕산의 조망이 확보될 수 있었다.
이 단지는 인근 지역의 순차적 개발을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다. 단지 서쪽에 위치한 노후 아파트들은 그 전까지 재건축에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지만 이 단지 준공 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부동산가격도 상승하면서 단지 인근 노후 상가와 상가주택들의 개별적인 개선, 개발이 촉진됐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jim33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