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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삼성家 세 모녀, 상속세 폭탄에 주식 3.3조원 처분...이재용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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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세 모녀, 상속세 폭탄에 주식 3.3조원 처분...이재용 회장은?

등록 2024.07.17 11:28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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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오너일가, 1년 반 사이 주식 5조원 처분

이부진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호텔 장충동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부진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호텔 장충동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장례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장례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최근 1년 6개월 사이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가 5조원이 넘는 계열사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가(家) 세 모녀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전체 주식 매도 규모의 66%가 넘는 3조3000억원가량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서 동일인(총수)이 있는 대기업집단 71곳을 대상으로 오너 일가의 계열사 주식 취득·처분 현황을 조사했다. 결과는 2023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주식 처분 규모는 5조67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주식을 매도한 곳은 삼성 일가였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세 모녀는 총 3조3157억원의 지분을 매각해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홍 전 관장은 총 1조4052억원의 삼성전자 지분을 팔았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 6159억원을 비롯해 삼성SDS 2465억원, 삼성물산 1448억원, 삼성생명 1428억원 등 총 1조1500억원의 지분을 처분했다. 이서현 사장도 삼성전자(5893억원), 삼성SDS(1713억원) 등 계열사 주식을 처분해 총 7606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막대한 규모의 상속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삼성가는 2020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약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주식을 한 주도 처분하지 않았다고 CEO스코어는 전했다.

삼성 일가 다음으로 많은 주식을 매도한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다. 지주사 전환에 드라이브를 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 지분 1809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1359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형제간 계열 분리에 나선 효성그룹이 지주사를 분리하면서 조 부회장이 쥐고 있던 효성중공업 지분을 매도한 것이다.

이어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1017억원),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938억원),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776억원),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720억원),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676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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