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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우건설, 체코서 24조 원전 잭팟···'팀코리아' 선봉장

부동산 건설사

대우건설, 체코서 24조 원전 잭팟···'팀코리아' 선봉장

등록 2024.07.18 17:03

수정 2024.07.19 17:26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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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체코 신규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UAE 바라카 원전 수주 15년만...해외시장 경쟁력 입증하반기 실적 '청신호'..."최대 수주액 7조원 안팎 추정"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왼쪽)이 지난 5월27일 체코 프라하에서 현지 업체 Algeco, Lukas Zahradnik Sales Director(알게코, 루카스 자하라니크 영업이사)와 MOU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 대우건설 제공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왼쪽)이 지난 5월27일 체코 프라하에서 현지 업체 Algeco, Lukas Zahradnik Sales Director(알게코, 루카스 자하라니크 영업이사)와 MOU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체코에서 대형 원전을 수주하면서 해외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우건설은 체코 신규 원전 수주가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원전 시공을 맡는다.

18일 정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수원이 주계약을 맡고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요 설비),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연료), 한전KPS(시운전·정비) 등 팀코리아 참여업체가 각각 나눠서 맡는다.

해당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5·6기 등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이다. 협상을 거쳐 2025년 3월 정식 계약 체결 후 2029년 착공하고 2036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테멜린 원전 수주 여부는 추후 정해진다.

국내 건설사가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해외에서 대형 원전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했을 때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었다. 이번 원전 수출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달성한 쾌거로 사업 규모도 바라카 원전(약 20조원)보다 높다.

대우건설은 그간 국내 중심으로 원전 시공 경험을 쌓았다. 1991년 7월 국내 유일의 중수로형 원자력 발전소인 월성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0여개의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수출 1호 사업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사업을 수주, 2017년 준공해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원자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하반기 해외 수주 계획이 몰려있다.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사업, 베트남 신도시개발 사업, 나이지리아 개발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이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비료공장 2개 건설사업도 7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스피해 연안인 발칸주 투르크멘바시(市)에 위치하며 연산 115만5000톤의 요소와 66만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와 수도인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500㎞에 떨어져 있는 투르크 제2도시 투크르메나밧에 위치한 '투르크메나밧 비료 플랜트'다. 총사업비는 3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전 건설은 규모와 비용, 안전성 측면에서 최고 난도 건설 기술이 투입되는 공사"라며 "체코에서 따낸 원전 수주로, 앞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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