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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해외로 뻗는 'K뷰티'···中企 수출 판 더 커진다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해외로 뻗는 'K뷰티'···中企 수출 판 더 커진다

등록 2024.07.26 15:06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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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7년 K뷰티 수출액 1000억원 목표수출 전망 긍정적···K뷰티 산업 발전에 집중경쟁력 강화 차원···"유망 브랜드 발굴·육성"

해외로 뻗는 'K뷰티'···中企 수출 판 더 커진다 기사의 사진

한류 열풍 영향으로 K뷰티에 대한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중소기업의 수출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소기업 독립 브랜드인 '인디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물론 정부가 K뷰티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다.

업계는 이를 두고 향후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이 더욱 빠르게 높아지는 '날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J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헬스앤뷰티(H&B) 1위 CJ올리브영,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글로벌 이커머스 아마존 등 민간 기업들도 참여해 K뷰티의 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지원 방안은 K뷰티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육성과 생태계 레벨업(Level-up) 프로젝트, 수출 규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등 크게 세 가지 전략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정부는 오는 2027년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을 100억달러(약 14조원)로 늘린다.

이를 위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미국 아마존과 협업해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신설하고 수출 유망기업을 경진대회 방식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의 경우 'K슈퍼루키 위드 영'을 통해 수출 가능성이 높은 인디 브랜드를 연 100개 선정, 체험형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탄탄한 K뷰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에도 열을 올린다. 올리브영이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브랜드를 발굴하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화장품 개발·제조를 돕고 아마존이 관련 제품을 자사 플랫폼에 입점 시키는 것이다.

수출 국가별로 상이해 어려움을 겪었던 해외 화장품 규제 대응도 강화한다. 식약처는 기존 정부 인정으로 운영된 천연·유기농화장품 인증을 자율화하고 화장품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제품품질관리기준(GMP) 인증도 지원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민·관이 K뷰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합치게 된 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나날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작년 한 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53억8000만달러(약 7조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늘었다.

업계는 이번 대책이 K뷰티의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 확장을 위해 신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실질적인 지원은 K뷰티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며 "해외 국가 진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도 정부와의 협력이 이뤄진다면 이런 흐름에 속도가 붙을 수 있어 호재"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K뷰티의 미주, 중동, 아세안 등 새로운 해외 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하기 위해 올해 K뷰티 분야에 1조원 이상의 무역보험 공급하고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보험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출 7000억달러(약 971조원) 목표 달성과 관련 기조를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다.

여기에 온라인 유통 플랫폼 입점, 해외 뷰티 전시회 참가, 한류를 연계한 마케팅 등을 지원해 K뷰티의 글로벌화를 돕고 해외 소비재 거점무역관 기능 강화, 해외인증 비용과 컨설팅 지원,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무역장벽 해소 등에도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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