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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웨어러블 로봇 '봇핏' 9월 초 출시

산업 전기·전자

[단독]삼성전자 웨어러블 로봇 '봇핏' 9월 초 출시

등록 2024.08.14 11:13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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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보조 로봇 '봇핏' 준비 막바지B2C 대상으로 올해 추석 전 출시공개됐던 폼팩터보다 얇고 가벼워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을 올해 추석 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 힙(Gems Hip)'.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을 올해 추석 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 힙(Gems Hip)'.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봇핏(Bot Fit)이 다음달초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상품으로 출시된다. 지난 2019년 첫선을 보인지 5년여 만에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상용화되는 셈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봇핏 출시 시기를 확정하고 소개 영상 등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출시 대상은 B2C이며 시점은 올해 추석 전인 9월 초로 가닥을 잡았다.

봇핏은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당뇨, 비만, 디스크 등 걷기 운동이 필요한 사용자들의 보행을 돕는다. 이에 출시 시점을 9월 초로 정한 것도 부모님 효도 선물 등 '추석 특수'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주된 기능은 부스터 모드, 아쿠아 모드 등이 담길 예정이다. 부스터 모드는 보행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힘을 더해주는 것이고 아쿠아 모드는 물속에서 걷는 것처럼 근육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다만 외형적인 변화는 있다. 기존에 공개됐던 폼팩터(기기 형태)와 전체적인 모양은 유사하지만 B2C 제품은 보다 얇고 가벼운 형태로 출시돼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간에도 로봇 사업팀을 꾸리고 로봇사업 관련 회사에 지분투자 하는 등 로봇 산업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로봇 산업이 추후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삼성전자는 봇핏 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등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봇핏 출시에 앞서 잇달아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웨어러블 로봇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도 특허 출원을 참조하면 알 수 있다.

삼성전자의 특허 출원 발명 설명을 살펴보면 "최근 고령화 사회가 심화됨에 따라 관절에 문제가 있어 이에 고통과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절이 불편한 노인이나 환자들이 보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운동 보조 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삼성전자가 봇핏을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19'이다. 당시 '젬스(Gems)'라는 명칭으로 공개된 로봇은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거쳐 지금의 '봇핏'이 됐다.

삼성전자는 'CES 2023'에서도 EX1(봇핏)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혔었지만 시점이 다소 미뤄졌다. 그러다 올 초 진행된 'CES 2024'에서도 다시금 언급됐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2024' 기자간담회 당시 봇핏 출시 계획에 대해 "실버타운, 피트니스, 필리테스 등 B2B부터 시작하고 가다듬어 B2C로도 나올 예정"이라며 "조금 더 기다리면 B2C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던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기대하기도 했지만 하반기 고객들을 만나게 됐다. B2C는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인 만큼 제품의 경량화 과제 해소 등 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소 시간이 소요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봇핏 출시를 추석 전에 하는 것으로 정하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점은 9월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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