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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배추 가격 평년보다 11% 올라...김치수입 7% 늘어 '역대 최대'

이슈플러스 일반

배추 가격 평년보다 11% 올라...김치수입 7% 늘어 '역대 최대'

등록 2024.09.02 11:04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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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배추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올해 김치 수입이 지난해보다 7%가량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 결과 올해 1∼7월 김치 수입 금액은 9847만달러(약 1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이는 1∼7월 기준으로 김치 수입액이 역대 가장 많았던 2022년의 9649만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2022년 한해 김치 수입액은 1억6940만달러로 사상 최대다.

올해 7월까지 김치 수입 중량은 17만3329t(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6.0% 늘었다. 수입 중량도 2019년 같은 기간(17만2689t)보다 많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올해 배추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월간 기준으로 보면 한 달도 빠짐없이 평년보다 높았다. 지난 7월 배추 상품 평균 가격은 10㎏당 1만2471원으로 평년보다 11% 높았으며 특히 폭염으로 생산이 부진하던 지난달에는 가격이 2만원을 웃돌아 평년보다 30%가량 비쌌다.

김치 수입량은 2022년 기준 전체 소비량의 14% 정도를 차지한다. 김치 수입량은 2003년까지만 하더라도 3만t이 채 되지 않았지만 2019년에는 역대 최대인 30만6000t까지 크게 늘었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외식 수요가 줄어 24만1000t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28만7000t으로 증가했다.

김치 수입과 함께 수출도 늘고 있다. 올해 1∼7월 김치 수출액은 9685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이는 수입액보다 162만달러 적은 금액이다.

지난 7월까지 김치 수출량은 2억785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으며 사상 최대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에서 발효음식인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퍼진 데다 K 콘텐츠 인기까지 겹치면서 김치 수출은 늘고 있다.

한국산 김치의 주요 시장은 일본, 미국, 유럽, 호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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