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연말까지 전국 8만5011가구 분양 예정"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분양 시장 확산 기대"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추석 이후인 이달 19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8만 5011가구(임대 제외, 청약접수일 기준)로 집계됐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단지들만 8만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분양 물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연내 분양 예정인 월별 물량은 ▲9월 2만1413가구 ▲10월 2만6071가구 ▲11월 1만9940가구 ▲12월 1만7587가구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5만1940가구, 지방은 3만3071가구로 집계되어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약 61.1%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집값이 회복되자 건설사에서도 미뤘던 분양을 재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만4732건으로 올해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인 3만6260건 대비 약 50.94%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추석 이후 연내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공동5(A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DL이앤씨는 9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명2동 명덕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1,758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9월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10월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잠실 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분양가 저항감이 낮아지자 이제는 입지나 상품, 규모 등이 더 중요해진 분위기"라며 "한동안 위축됐던 시장 상황이 회복되는 흐름이 감지되면서 건설사에서도 분양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만큼 연내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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