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7.36% 오른 243.9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23일(종가 246.38달러) 이후 약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792억달러(약 1036조원)로 불어 미 기업 시총 순위 10위로 다시 진입했다. 테슬라 주가 급등은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미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 인하는 자동차 주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는 대부분 할부로 구매하기 때문에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게다가 전기차는 대체로 동급의 내연기관차보다 고가여서 소비 심리가 금리에 더 민감한 편이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자동차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7% 감소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전기차 판매 실적 부진의 주요 이유로 높은 금리 등 불리한 거시 경제 환경을 탓해 왔다.
자동차 정보 사이트 카즈닷컴(Cars.com)의 전문가 레베카 린드랜드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더 많은 소비자가 관망에서 벗어나 자동차를 구매할 이유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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