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 관세청 발표 결과 9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5억83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0일로 작년(15.5일)보다 2.5일 적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바 있다.
남은 기간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많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이달에도 수출은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8.8%)와 석유제품(-5.0%), 철강제품(-9.5%), 자동차부품(-13.3%), 선박(-9.3%)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다.
반면 주력 제품인 반도체 수출은 26.2%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컴퓨터 수요 증가에 컴퓨터 주변기기(75.6%) 등의 수출도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9%), 유럽연합(EU·-15.1%), 일본(-12.4%)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하고 중국(2.7%), 베트남(1.2%), 대만(79.8%)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대중(對中) 수출액은 77억300만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61억7300만달러)을 웃돌며 최대 수출국 자리를 이어갔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47억8400만달러로 4.5% 감소했다. 원유(-14.8%), 기계류(-1.4%), 석유제품(-6.8%), 승용차(-21.8%) 등의 수입이 줄었다.
반면 아이폰 신작 출시에 무선통신기기 수입이 73.6% 급증했다. 반도체(17.4%)와 반도체 제조장비(33.7%) 등도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6.5%), EU(-1.7%), 미국(-4.0%)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고 대만(31.0%) 등은 늘었다.
한편, 무역수지는 7억99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4억58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3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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