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IMF·WB 연차총회 시작금융지주회장, 해외투자자 대상 IR 개최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가 연차총회에 참여하기 위해 오는 20일 출국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 상황 △글로벌 부채 문제 △지속가능금융 등 금융시장 주요 이슈 등에 대해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IMF 연차총회에서는 세계 경제 전망과 세계 금융 안정 상황을 살펴보고 글로벌 정책과제 등을 논의한다.
또 미국 외교협회 초청으로 '한국의 통화정책과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함의'에 대한 대담에 참여한다. 국제금융시장 주요 인사와 정책당국자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금융협회(IIF) 컨퍼런스에 대담자로 참석해 '한국경제 전망과 도전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등도 참석한다.
이번 출장 일정에는 이수형 금융통화위원도 동행한다. 이 위원은 회의 기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을 만나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또 선진국 여성 중앙은행 총재 및 금통위원들과의 만남도 계획돼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는 국내 금융지주 회장들도 참석한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모두 출장길에 나선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투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정 대출과 관련한 검사 수사 일정 등으로 불참한다. 임 회장은 지난해 모로코에서 열린 IMF 연차총회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지만, 올해는 부정 대출 이슈가 불거지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연차총회 일정을 계획헀지만, 최종적으로 출장을 가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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