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하는 레거시 가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을 고려해 삼성전자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방산업 수요 부진,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 CXMT와 같은 중국 추격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반영되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서 거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모멘텀 또한 제한적"이라며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5만4000원으로 지난 7월 52주 신고가(8만8800원)대비 38.2% 하락했다.
류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을 7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9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 분기 대비 0.7%, 4.3% 소폭 상승한 수치다. 그는 "수요 부진과 비용 상승으로 디지털전환(DX)·디스플레이 패널(SDC) 부문 부진이 예상된다"며 "반도체(DS) 사업부는 파운드리 부진과 레거시 부분 주벙적인 영향이 예상되나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했던 3분기 대비 개선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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