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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뷰티 테크가 미래"···아모레·LG생건 디바이스 도전장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뷰티 테크가 미래"···아모레·LG생건 디바이스 도전장

등록 2025.01.09 14:49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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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협업·혁신 기술 기반 신제품 출시LG생활건강, M&A·투자로 오픈이노베이션 촉진

(왼쪽부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 그래픽=이찬희 기자(왼쪽부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 그래픽=이찬희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데이터브릿지 추정)은 2023년 100억 달러 규모다. 최근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2030년에는 1769억3000만달러(한화 약 24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협업과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뷰티 디바이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커넥티드 뷰티 사업을 강화한다.

일환으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 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신제품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이하 스라테3S)'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현장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참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은 카메라 기반 광학 피부 진단과 '스라테3S'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혁신 기술"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의 피부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개인화 케어 및 제품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차원의 뷰티 디바이스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스킨케어 연구 노하우를 디바이스 기술에 접목해 효능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피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피부 관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가 '뷰티 테크'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강조할 만큼 내부적으로 뷰티 디바이스 시장 진출에 전사적 대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피부 진단 기술과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출시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는 LG생활건강의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보여줄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MZ, 알파 세대 고객에 기반을 둔 브랜드 M&A(인수합병), 투자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LG생활건강은 K-뷰티 스타트업 전용 투자 펀드인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에 5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핵심 투자자로 나섰다. 이를 통해 유망 뷰티 디바이스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한 뒤 성장 단계별 필요 자금 조달, 조직관리 마케팅, 유통 등을 지원하며 빠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디 브랜드와 신생 뷰티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펀드 투자에 나섰다"며 "뷰티 테크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우수한 창업가들과의 중장기적인 네트워킹으로 다양한 뷰티 분야 아이디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뷰티 대표기업으로서 스타트업과 함께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지속해서 촉진할 예정"이라며 "더 나아가서는 K-뷰티 산업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기술 발전과 홈 뷰티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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