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롯데칠성이 국내 음료 사업 실적 악화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실적 전망) 2200억원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며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으며 원가 상승 부담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류 부문 매출액도 지난 연말 송년 모임 축소 등으로 인해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설의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215% 상승한 9514억원, 251억원으로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올해 음료 부문의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들 예정이다. 주류의 매출액도 마찬가지로 1% 가량 줄었다.
다만 올해 롯데칠성의 국내 음료사업에 대한 눈높이는 이미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올해 추가적 실적 추정치 하향 가능서은 낮다"며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또한 업종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국내 사업과 달리 해외 사업은 지속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 경영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해외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는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의 중장기 경영 목표는 2028년 매출액 5조5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 해외 비중 45%다. 그는 "올해는 영업이익은 비용 절감 노력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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