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펀드와 대표이사 지위 3년 유지 특약사항 확약 기업 성장과 함께 배당성향 유지로 주주 신뢰 제고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위너스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김창성 대표는 이 같이 말하며 위너스 성장 전략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2004년 설립한 위너스는 스위치, 멀티탭 등 배선기구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배선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자동소화기능 및 트래킹 화재 방지용 멀티탭과 콘센트, 방수기능을 강화한 방지 콘센트 등을 개발하며 타사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또한 GS건설, 포스코 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주요 건설사 수주를 확보했고, 에너지 하베스팅 등 신기술을 접목시킨 신규 사업을 추진, 최근 전기차충전기 시장에 진출해 안정성을 높인 제품으로 공급처를 확대 중이다.
위너스는 지난해 1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 한 차례 정정을 거친 뒤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에 돌입했다. 그러나 정정신고서를 통해 위너스 최대 출자자 펀드 만기가 2026년 6월 19일로 알려지면서 경영권 우려가 부각됐다.
위너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위너스지주유한회사다. 위너스지주의 지분은 최대주주 IBK-TS엑시트 제2호(지분율 70%), 김창성 위너스 대표(28%), 김군성 전무(2%)로 구성된다. IBK-TS엑시트 제2호는 엑시트를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PE)다. 앞서 2020년 TS인베스트먼트·IBK기업은행이 위너스 지분 70%를 240억원에 사들이면서 관계가 시작됐다. 사들인 지분 금액은 현재 목표로 하는 시가총액(582억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증권신고서에는 펀드가 정관에서 정한 존속기간 만료 시 해산되는 합자 회사로 보호예수 이후 엑시트를 통해 최대주주 경영권 매각 진행 또는 의사결정에 따라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재됐다.
이에 김 대표는 "금감원을 통해 엑시트 펀드와 대표이사 지위를 코스닥 상장일로부터 3년간 유지하는 특약사항을 확약했다"면서 "위너스는 제가 창업한 회사이기 때문에 3년이 아니라 능력이 다할 때까지 계속할 수 있다"고 대표이사 지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펀드와 계약 조건이 지분을 팔았을 때 다음번에 들어오는 주주도 이 같은 조건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경영권에 대한 안정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IBK-TS사모펀드는 정정신고서를 통해 사업전략 수립과 경영지원 나서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 적절한 시점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IBK-TS사모펀드는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라 의무보유기간인 6개월에 더해 자발적으로 6개월 추가하면서 총 1년을 의무보호 확약을 걸었다. 상장 1년 이후부터 엑시트에 나설 수 있다.
상장 후 주주를 위해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고도 말했다. 김 대표는 "저희는 IPO 전에도 배당금을 지급, 배당성향 2~30%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상장 후에도 기업 성장과 함께 주주들을 위한 배당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확장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 ▲2022년 268억원 ▲2023년 276억원 ▲2024년 3분기 197억원, 각각 영업이익 ▲22억원 ▲34억원 ▲21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액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을 현재 소비자거래(B2C)외에도 기업간거래(B2B)로 확장 중, B2B 시장 점유율은 10% 내외지만 지난 3년간 공장자동화를 구축, 이와 관련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업황 악화에도 수주와 매출 확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며,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해외 시장 진출 ▲지속적인 연구 개발 ▲스위치와 전기차 충전기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위너스는 총 170만주를 신주를 모집, 1주당 공모 희망범위밴드는 7500~8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28~145억원이다. 지난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3~14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해 2월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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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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