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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패션·뷰티업계 글로벌 확장·디지털 전환 신임 대표 등장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패션·뷰티업계 글로벌 확장·디지털 전환 신임 대표 등장

등록 2025.02.13 15:35

수정 2025.02.13 16:05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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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영입·내부 승진 통한 세대교체 활발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확장이 핵심

패션·뷰티업계 글로벌 확장·디지털 전환 신임 대표 등장 기사의 사진

최근 뷰티·패션업계에서 대표이사 교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장과 디지털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삼은 신임 리더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뷰티·패션업계를 중심으로 새롭게 선임된 대표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적응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뷰티·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신임 대표들은 해외 시장 개척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변화)을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강화와 온라인 기반 브랜드 전략 강화를 추진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이승정 대표는 클리오에서 20년간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 팀장을 역임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기여한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2023년 네이처리퍼블릭에 합류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이끌어왔으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과 수출을 전체 매출의 38.3%로 끌어올렸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 대표의 선임을 통해 북미 및 유럽 시장 확장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무신사는 최근 브랜드 부문을 신설하고, 이랜드월드 전 대표이사인 최운식을 브랜드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최 부문장은 뉴발란스를 국내 매출 1조 원 브랜드로 성장시킨 글로벌 시장 전문가로, 앞으로 무신사의 브랜드 사업을 총괄하며 상품 기획부터 소싱까지 다양한 분야를 이끌 예정이다. 최 부문장은 2026년까지 무신사의 해외 매출을 50% 이상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윌리엄 김 대표를 패션 부문 대표로,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를 뷰티&라이프 부문 대표로 선임하며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들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패션·뷰티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해외 매출 비중은 1.5%로, 자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코오롱그룹은 2025년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통해 허성 코오롱ENP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 부문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허 신임 대표이사는 화학 엔지니어 출신으로, 제조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2047년까지 글로벌 넷 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 기술 고도화, 탄소 포집·저장·활용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기존 경영진의 연임보다 외부 영입 및 내부 승진을 통한 세대교체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혁신적인 리더십이 강조되면서, 신임 대표들은 기존 기업 운영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전략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고객 경험 제공과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확장은 향후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올해 유통업계는 새로운 대표들의 등장과 함께 기업 경영 전반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장, 디지털 전환, MZ세대 소비 트렌드 반영 등 각 기업의 신임 대표들은 혁신적인 경영 전략을 추진하며 변화와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는 신임 대표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라며, "향후 2~3년간 각 기업의 글로벌 매출 비중과 디지털 전환 속도가 이들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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