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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AI 경쟁 불붙은 플랫폼, 한 방이 필요하다

오피니언 기자수첩

AI 경쟁 불붙은 플랫폼, 한 방이 필요하다

등록 2025.02.20 11:08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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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r
국내 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글로벌 기업과 손 잡거나 창업자가 7년 만에 복귀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딥시크 쇼크'가 야기한 생성형 AI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움직임이 초래한 변화다. 이럴 때일 수록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강력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최근 카카오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을 맞잡았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앞으로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은 물론 한국 시장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연내 'AI 에이전트'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경우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7년 만에 이사회로 복귀한다. 네이버가 이사회가 이 창업자의 사내이사 복귀 안건을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한 것이다. 은둔의 경영자로도 불리던 이 창업자의 복귀는 중국의 딥시크 쇼크와 카카오와 오픈AI의 협력 등이 위기감을 느낀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정부에서도 현 상황에 대해 위기이자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이를 계기로 국내 AI 모델을 만드는 데 더 집중해야 하고, 전폭적인 지원 또한 필요하다는 입장들이 쏟아졌다. 정부에서도 인공일반지능(AGI)을 국가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 세계가 충격을 받은 딥시크 쇼크에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들과 정부가 AI 사업 확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AI는 나오지 않았다.

파장을 불러일으킬 국내 AI는 당장 나오기 어렵지만, 이를 개발하고 기존 AI들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과 구상들은 공개돼야 할 때다. 양사에서 관련한 계획들만 발표해도 서로 개발하는 AI에 대한 그림들이 그려질 것이고, 이는 개발 경쟁으로 이어져 긍정적인 효과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양사가 새로운 AI 서비스를 공개하기로 한 일정들도 지켜져야 한다. 모든 기업과 전 세계가 AI에 집중하는 지금, 약속한 일정대로 공개되지 않는다면 더 뒤처지거나 양사의 AI 개발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질 수 있다.

기업만을 위한 AI보다도 국가적 차원의 AI 모델을 만든다는 책임 역시 따라야 할 것이다. AI 생태계의 발전과 이에 대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기업이라는 사명감을 드러냈으니 말이다.

좋은 경쟁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 후, 더 나은 AI 서비스들, 더 강력한 모델들이 나와야 한다. 모두가 놀랄 한 방이 필요하다. 이러한 액션과 실현이 없으면 양사의 AI는 탁상공론만 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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