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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개장 앞두고 SOR 마지막 점검···증권사들 거래매체 서비스 중단 예고

증권 증권일반 ATS 출범

개장 앞두고 SOR 마지막 점검···증권사들 거래매체 서비스 중단 예고

등록 2025.02.25 16:22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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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거래매체 셧다운 후 자동주문시스템 점검SOR 구축 미진하면 NXT 거래 못할 수도

개장 앞두고 SOR 마지막 점검···증권사들 거래매체 서비스 중단 예고 기사의 사진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출범까지 겨우 일주일 남은 가운데 증권사들이 자동주문시스템(SOR) 막바지 작업에 나선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KB증권·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등은 내달 초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온라인 거래매체 시스템을 중단한 후 전체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내달 1~2일 이틀에 걸쳐 홈페이지, HTS, MTS 전체 서비스를 중단한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다음 달 1일, KB증권은 2일에 서비스를 각각 일시적으로 멈출 계획이다.

이는 내달 4일 대체거래소(ATS) 개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SOR을 점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NXT 도입으로 증권사들은 최선집행의무가 생겼다. 최선집행의무는 투자자 주문을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 배분할 때 최선의 조건에 따라 거래를 집행할 책임을 의미한다. 최선집행의무에 따라 주문을 넣을 때 필요한 시스템이 SOR이다. 직원이 주문마다 양대 거래소를 비교할 수 없기에 SOR을 이용해 증권사가 거래소별 가격과 체결 속도, 거래 비용 등 시장 상황을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시장에 주문을 넣게 된다. 다만 SOR 구축에는 인적·물적 자원이 투입되고 자체 시스템 구축도 어려워 대부분 넥스트레이드 '넥스트SOR'나 코스콤이 개발한 'K-SOR'을 도입하는 방식이 대다수다.

한국투자·삼성·미래에셋·KB·하나·교보·현대차·유안타증권 등 총 8개사는 넥스트SOR을 채택했다. NH투자·신한투자·대신·한화투자·DB금융투자·LS·토스·카카오페이증권 등 8개 증권사는 K-SOR을 도입했다. 넥스트SOR이나 K-SOR을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증권사에 일괄적인 시스템이 적용되는 건 아니다. 최선집행의무 등 각 증권사 기준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키움증권의 경우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SOR을 구축했다.

SOR을 증권사 전산에 심는 것이기에 투자자가 직접 이를 조작할 필요는 없다. NXT와 KRX에서 동시에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의 경우 NXT와 KRX 시세를 통합해서 보여주고, 기존 호가창을 NXT와 KRX 두 개로 나눠 가격을 표시한다. 화면에서 거래소를 직접 선택해 해당 거래소 실시간 시세를 확인할 수 있고, KRX와 NXT를 지정해 주문할 수도 있다. 특히 주문 화면에서 NXT가 새롭게 도입한 중간가호가, 스톱지정가호가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NXT 개장 초기 10개 종목으로 시작해 이달 말 800개까지 늘어나는 만큼 증권사들은 시스템 안정화 작업이 필수적이다. 금융당국은 개장 전까지 SOR이 잘 구축된 증권사들만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NXT 출범 당일 전체 시장에 참가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증권사는 15곳이지만 SOR 준비 상황에 따라 참여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ATS 출범 시점에는 준비가 잘 된 증권사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모든 증권사가 같은 시점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데, 출범 전 최종 준비 적정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안정성을 강조하는 만큼 출범과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종 점검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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