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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美 전력시장 정조준···삼성·LS 동맹 구축

산업 전기·전자

美 전력시장 정조준···삼성·LS 동맹 구축

등록 2025.02.26 15:05

수정 2025.02.26 16:19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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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삼성물산 상사부문 합작사 설립첫 협업으로 500MW 규모 BESS 프로젝트 추진미 ESS 시장 성장세 전망···추가 협업도 기대

그래픽=이찬희 기자 dl1740310@그래픽=이찬희 기자 dl1740310@

삼성과 LS의 동맹 체제가 구축됐다.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맞손을 잡은 것이다.

LS ELECTRIC(일렉트릭)은 26일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합작회사(Joint Venture) '에너크레스트(EnerCrest, LLC)'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작사인 '에너크레스트'는 LS일렉트릭이 최근 자사 북미 투자법인인 LS ELECTRIC Investment(이하 LSE인베스트먼트) 출자를 통해 이뤄졌으며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미국 법인(Samsung C&T Renewables, LLC)이 개발 중인 500메가와트(MW)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장치(BESS) 프로젝트 추진하고자 동맹을 맺었다. 500MW는 미국 10만 가구가 연간 사용 가능한 발전 용량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작년 11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양사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첫 협업 대상으로 삼성물산이 미국에서 개발 중인 500MW 규모의 BESS 프로젝트를 선정했었다.

삼성물산은 각종 인허가 취득을 포함한 개발분야를, LS일렉트릭은 전력솔수션 제공 등 기술분야를 담당한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포석이다. 삼성물산은 사업 개발에 강점이 있고 LS일렉트릭은 전력 설비 등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해석이다.

미국의 ESS 시장 전망은 밝다. 노후화된 송전·변전·배전 설비 확충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신규 전력망 구축 등 북미 전력 인프라는 슈퍼사이클을 맞았다고 평가된다.

그 중에서도 미국 ESS 시장은 태양광 설치 붐 등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22년까지 연간 10기가와트시(GWh) 대에 머물던 미국의 BESS 시장은 2024년 37.9GWh로 급성장한 것으로 파악되며 오는 2030년에는 연간 시장이 69.7GWh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ESS 시장 성장은 태양광 설치량의 급증과 직결되어 있다"며 "미국의 태양광 연간 설치 수요는 40GW를 넘어섰고 2030년까지 60GW 확대될 것으로 예상, 이에 연간 신규 ESS 시장도 100GWh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LS일렉트릭도 이에 미국 ESS 사업 강화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8년 미국 파커 하니핀 ESS 사업부를 인수하고 LS에너지솔루션 설립했던바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일본과 유럽에 이어 북미로 ESS 전선을 넓혀 글로벌 ESS 종합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또한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서 미국 현지 투자법인을 활용해 미국 사업 현지화, 북미향 솔루션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캐나다 온타리오주 신재생발전단지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삼성물산의 미국 태양광 파이프라인은 23.2기가와트(GW)에 달한다.

특히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ESS 등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을 위한 추가적인 협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개발 분야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500MW급 BES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는 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LSE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북미에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해 에너지 신사업 시장에서도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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