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전기차 타이어 공략탄소나노튜브도 이차전지 시장서 인지도↑
27일 금호석유화학 측은 심화되는 업계의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수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 타이어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린 고(高)기능성 합성고무 제품 SSBR의 접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SSBR은 타이어 기술의 한계로 인식되는 내구성, 마모, 연비 요소의 모순적 관계를 극복할 수 있는 특성을 지녔다. 이에 업계뿐 아니라 전기차를 운행하는 일반 소비자에게도 인지도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기자동차 전환기를 맞아 차체의 배터리 무게가 증가하고 전기 동력 특성상 차량의 급격한 기동·정지가 늘어나는 등 타이어의 내구성·마모 이슈가 대두되면서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용 타이어에 특화된 SSBR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의 탄소나노튜브(CNT) 역시 이차전지 소재로 각광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업 초기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등 주력 제품의 강도를 높이는 복합 소재로 사용됐으나,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며 CNT 소재 역시 양극재와 음극재의 도전재 원료로 각광받는 모양새다.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산업의 정책 변화 등 글로벌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CNT의 생산능력과 기술 확대 시점을 면밀히 조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호피앤비화학은 BPA(비스페놀A), 에폭시 등 주력 사업 전반에 걸쳐 파트너십 강화에 신경을 쏟는 중이다. OCI와 에폭시 수지 원료인 ECH(에피클로로히드린)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합작사 OCI금호는 말레이시아 산업단지 내 올해 말을 목표로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생산이 가시화되는 대로 구체적인 판매전략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또 동성케미컬과의 합작사 디앤케이켐텍은 기능성 준불연·심재준불연 단열 소재인 PF보드를 금호석유화학의 프리미엄 창호인 '휴그린' 브랜드를 통해 선보였다.
아울러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해 폴리우레탄 원료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의 20만톤 증설을 마치고 61만톤 생산 체제를 완성했다. 치열한 경쟁 속 친환경, 지속가능성 가치를 내재한 제품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일 예정이다.
금호폴리켐 역시 특수 합성고무인 EPDM에 국제 규격에 준하는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는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관련 소재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내구성과 절연성이 우수한 친환경차 전용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신규 부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금호리조트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소비자 경험 증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시아나CC를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목표로 다양한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관을 개선하는 조경 작업뿐 아니라, 페어웨이 배토를 통한 잔디 생육환경 개선, 미생물을 활용한 레이크 수질 정화, 우천 시 벙커 배수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리조트사업부는 통영 최신형 요트와 설악 파크 골프장 등 부대시설의 특별한 매력과 재미로 소비자에게 여러 경험을 제공한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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