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단기 증시 반등 기대美 상호관세 압박은 장기적인 하방 압력 확대재정확대와 외국인 투자자 수급 개선에 주목
4일 이날 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탄핵을 인용함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선고됐다.
이날 전일 대비 1.46%(36.21포인트) 내린 2450.49에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대법원의 선고 진행 직전인 오전 11시12분경 상승 전환하며 2506선을 터치했지만 탄핵 인용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0.86%(21.28포인트) 빠진 2465.4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92%(6.26포인트) 내린 677.23에 출발한 후 장중 상승 전환하며 0.57%(3.89포인트) 오른 687.38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지수가 이날은 하락 마감했으나 증권가에서는 지난 네 달 동안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던 악재가 해소됐기에 향후 단기적인 반등을 예상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을 땐 밸류에이션이 평균 아래에 있었고 저점을 확인하는 구간이었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나면 멀티플은 과거 평균 수준으로 회복,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기 땐 글로벌 경기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로 실적이 상향되고 밸류에이션은 장기적으로 낮아지는 기간이었는데, 탄핵선고 직후엔 단기적으로 멀티플이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4일 탄핵소추안 발의 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률(PER)은 8.4배였다. 불확실성이 가장 높았던 12월 한 달 동안은 멀티플이 8.1배에서 저점을 찍은 바 있다. 최근 8.6배에서 9.4배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눌렸던 밸류에이션이 상향 안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에도 탄핵결정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단기 반등이 분명 있었다. 2004년, 2017년 모두 단기에 상승을 보였었다"며 "이번에도 주식시장이 하락했기 때문에 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하락은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의 연장선. 트럼프는 상호관세에서 제외했던 반도체· 의약품 별도 관세를 예고했다"며 "환율 하락 역시 한국 수출의 가격 경쟁력을 추가적으로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해석되며 조선, 반도체, 헬스케어 등에서도 조정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차주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었음에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및 그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 증대 부담으로 인한 하방 압력이 지속되면서 하락장 지속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세 영향력이 제한적인 바이오, 엔터, 조선주 등의 저점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주식 시장의 반등을 지속할 요인은 재정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원화강세로 인한 외국인의 수급 개선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 전개 시 외국인 수급 개선 가능, 이에 코스피는 반등 탄력 강화,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관세 충격으로 레벨다운된 코스피는 243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 1차 반등 목표는 2750선으로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드라이브를 강화하며 소비심리 또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 후 재정지출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앞으로 경기를 살리는 정책이 나올 것이고 소비재, 유통, 건설 등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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