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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민간외교' 앞장···APEC 경제 자문 이끈다

산업 재계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민간외교' 앞장···APEC 경제 자문 이끈다

등록 2025.04.09 13:48

수정 2025.04.09 13:5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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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절단에 'ABAC 의장'으로 왕성한 행보美 정치인과 만나 양국 협력 방안 모색하기도 "APEC은 경제의 중심···지속 가능한 번영 힘써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조현동 주미대사, 맷 머레이 미국 APEC 대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HS효성 제공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조현동 주미대사, 맷 머레이 미국 APEC 대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HS효성 제공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경제사절단 활동에 기업인자문위원회 의장까지 맡는 등 왕성한 경영행보를 펼치고 있다. 부친 고(故) 조석래 회장, 외조부 고 송인상 전 재무부 장관의 뒤를 이어 민관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계에 따르면 조현상 부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대미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2월 19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대미(對美) 통상 민간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

이 기간에 경제사절단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 의회 주요 의원을 만나 양국 간 전략적 산업 협력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조 부회장은 미국 측 주요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자동차, IT, 2차 전지 분야에서 한국의 소재 사업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미국의 주요공급망의 분절된 부분을 HS효성을 포함한 한국 기업이 채움으로써 서로 '윈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소부장 기업의 투자와 고용 효과가 커서 미국 지역사회에 커뮤니티 임팩트, 즉 병원·학교·소방서·도로 등을 생기게 해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조 부회장은 한국 기업이 많은 세금을 내고, 고부가가치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미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통해 백악관과 재무부에서도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는 등 성과를 거뒀다.

조현상 ABAC 의장 겸 HS효성 부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조현상 ABAC 의장 겸 HS효성 부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와 함께 조 부회장은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ABAC(APEC의 기업인자문회) 의장으로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25년 ABAC 의장을 맡은 조 부회장은 연 4회의 'ABAC 회의'와 'ABAC위원-APEC정상과의 대화' 등 주요 행사를 주관한다. 'ABAC 회의'는 APEC 21개 회원국의 ABAC 위원으로 구성됐다. 역내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간 기업의 의견을 모아 정상 건의문을 만든다. 건의문은 'ABAC위원-APEC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 APEC 정상에게 전달돼 각 회원국 정부의 정책 공조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활용된다.

조 부회장은 2월 23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3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ABAC 1차 회의를 주관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파편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구조가 중요한 균형추 역할을 하고, APEC이 세계 경제와 투자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역 사회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번영과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이 APEC 의장국을 맡은 만큼 실질적 액션플랜을 마련해 APEC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끌고, 성공적인 2025년 APEC 행사를 개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ABAC 회의는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AI·디지털, 금융·경제, 바이오·헬스케어의 5개 워킹그룹으로 구성됐다. 최근 산업 수요가 커지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올해 새롭게 꾸려졌다. 각 워킹그룹은 1년 동안 실현 가능한 액션플랜을 도출하고, 4차례의 정례 회의를 거쳐 논의하며 관련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 정례 회의는 4월에 캐나다에서 열리며, 7월에는 베트남, 10월에는 경주에서 진행된다.

조 부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BAC 위원 외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비즈니스, 민간 외교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이밖에 조 부회장은 2005년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 외교부가 뽑은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에 선정됐고, 2006년엔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창설된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아시아21글로벌 영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부터는 다보스 포럼에 꾸준히 참석하며 글로벌 기업 경영인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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