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치료 플랫폼 기술···내달 12일 코스닥 상장공모가 밴드 1만1000원~1만3000원···최대 203억 조달당뇨발→연골→신장 확장···글로벌 선도 목표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시장 선도 가능성과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로킷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기반인 재생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장기재생플랫폼의 적용분야 확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내달 12일 입성한다. 총 156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 밴드는 1만1000원~1만3000원이다.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203억원 규모다. 주관은 SK증권이 맡았다.
로킷헬스케어는 AI 기반 자동 모델링 기술, 맞춤형 패치 제작이 가능한 3D 바이오 프린터, 초개인화 바이오잉크 제작 키트 등 독자적인 장기재생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이 같은 연구개발(R&D) 투자로 인해 최근 3년간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2024년에는 연결 기준 55억7202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4.5% 감소 폭이 줄어든 수치다.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약 3억2800만원 수준이다.
유 대표는 "지난해 1분기 영업적자가 약 8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3억원대로 줄었다"며 "확신은 없지만 2~4분기 중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피부 재생 분야를 시작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 치료를 첫 타깃으로 삼았다. 지난해에는 46개국과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연골과 신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유 대표는 "피부 재생 플랫폼의 매출 확대와 함께 연골, 신장 시장으로 진출해 기존 만성질환 치료 시장의 비효율을 해소하고, AI 기반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으로 글로벌 의료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771억원으로,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영업손실 누적으로 결손금이 확대되면서 자본이 감소한 상황이다. 결손금은 2023년 992억3671만원에서 2024년 1065억8604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공모 자금과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을 통해 자본잠식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용규 로킷헬스케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자본총계가 –770억원 수준인데, 상장 이후 5영업일 이내 기존 주주와 CB 투자자 전환 서약서가 모두 접수된 상태"라며 "관련 파생상품이 자본으로 편입되면 자기자본이 약 8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36.31%(559만8871주)이며, 1개월 후에는 70.12%(1081만880주)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른 오버행(대규모 매도 물량) 우려에 대해 이 CFO는 "기존 주주들이 1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며 "기술특례 상장 기업 평균 수준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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