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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셀트리온 1분기 '어닝쇼크' 위험···관세 대응·외부 CMO 공급 탓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셀트리온 1분기 '어닝쇼크' 위험···관세 대응·외부 CMO 공급 탓

등록 2025.04.22 16:01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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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계절적 비수기 '이중고'2분기부터 실적 회복 기대연간 실적 전망 변동 없어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회성 비용 증가 요인이 사라지며 2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9985억원에 영업이익 2224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매출 7370억원·영업익 154억원) 대비 35.5%, 1343.9% 증가한 수치다. 2024년 1분기에는 합병으로 인해 영업익이 전년(2023년 영업이익 1823억원) 동기 대비 91.5% 감소했던 만큼 영업익이 크게 개선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하며 영업익이 2023년 수치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매출 8631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을 전망한다"며 "각각 컨센서스 대비 13.2%, 31.7%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대신증권(1507억원), SK증권(1582억원), NH투자증권(1598억원), 다올투자증권(1603억원), 키움증권(1638억원)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1000억원대 중반 추정치를 제시했다.

셀트리온의 예상보다 낮은 실적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대응과 계절적 비수기, 외부 CMO 공급 등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연초부터 미국 관세 선제 대응에 따라 연내 판매될 제품의 DS(원료의약품)를 보냈고, 현지 DP(완제의약품) CMO(의약품 위탁생산) 업체를 활용해 관세 부과시 초기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그에 따라 1분기 DS 물량이 늘었고, 미리 공급한 DS 물량에 따른 재고조정 등이 뒤따랐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 CMO 활용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원가율 개선도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는 3공장 가동 시작에 따른 인력 준비 비용 등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램시마와 같은 기존 제품의 재고조정에 따른 매출 일시부진이 겹쳐 1분기는 직전 분기 대비 아쉬운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해 연말 고객사가 재고를 비축하며 주요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감소하는 특유의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1분기 수익성 회복을 막은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며 2분기 들어 다시 실적이 개선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명선 DB증권 연구원은 "현재 1분기 실적만 관세 대응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실적 추정치는 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과 최근 재개된 공매도에 따른 주식시장 불안정에 대응하고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발판으로 회사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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