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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서학개미 2주 연속 美 주식 매도···원화 강세에 발목

증권 증권일반

서학개미 2주 연속 美 주식 매도···원화 강세에 발목

등록 2025.05.10 10:35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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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급격한 원화 강세로 환차손을 보며 미국 주식을 대거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장 변동성을 피할 수 있는 임시 투자처 수요가 증가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일주일(2∼8일) 동안 미국 주식을 약 9800만달러(1천400억원) 순매도 결제했다. 직전 주에도 약 4억달러(5700억원)어치 미국 주식을 팔아치운 데 이어 2주째 매도세가 유지되고 있다.

관세전쟁 공포 속에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지난달 9일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한 후 관세 충격에서 벗어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원·달러 환율은 미·중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아시아 통화 강세 등에 영향을 받으며 1300원대로 떨어졌다. 주가가 상승해도 환율이 그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 손실이 생기기 때문에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판 것으로 보인다.

간접투자 상품인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도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펀드는 최근 일주일간 설정액이 22조7372억원 줄었다.

국내주식형(-14조2천820억원), 국내채권형(-4조7천742억원), 해외채권형(-4조9천685억원) 등 다른 유형 펀드들의 설정액도 감소했지만, 해외주식형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감소분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북미펀드가 13조988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중국펀드도 4조3923억원이 빠져나갔다.

불안정한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기성 자금 피신처인 MMF로의 자금이 쏠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액은 지난 8일 224조244억원으로 다시 한번 최고 기록을 보였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달 16일 기록한 224조946억원이다.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8일 기준 각각 56조4000억원, 17조5000억원으로 직전 주와 대동소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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