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6포인트(1.17%) 오른 2607.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 수급별로는 기관 투자자가 251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2972억원, 3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2800원(5.11%) 오른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2.58%), LG에너지솔루션(1.10%), 삼성전자우(3.60%), 현대차(3.11%), 기아(3.47%), KB금융(0.22%) 등도 오름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4.71% 빠진 99만1000원에 거래되며 황제주 자리에서 내려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6.61% 급락한 82만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업종별로도 빨갛게 물들었다. 오락문화(0.93%), 통신(0.61%), 운송장비 부품(1.72%), 제약(3.69%), 담배(1.92%) 종목의 하락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포인트(0.40%) 오른 725.40에 장을 종료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917억원, 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6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우위였다. 클래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6200원(8.78%) 하락한 6만4400원에 거래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 밖에 알테오젠(2.61%), HLB(1.56%), 휴젤(4.06%), 파마리서치(0.87%), 리가켐바이오(1.92%) 등도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60%), 에코프로(1.17%), 레인보우로보틱스(0.74%), 펩트론(2.89%)은 상승세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진행된 미중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 증시도 양호한 흐름 보인 가운데, 관세 영향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뚜렷하다"며 "반도체, 증권, 건설, 운송, 자동차 강세 vs. 제약/바이오, 방산/우주, 조선, 음식료 약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23.8% 감소했는데 대미 수출 급감 (30.4%)이 주요 원인, 10대 수출품목 중 반도체만 증가했다"면서 "여야 대선 후보 확정과 함께 10대 공약 발표. 주택공급 확대 정책, 증시 부양 의지 표명 등에 따라 관련 업종이 강세"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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