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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홍춘욱 대표 "트럼프 힘 약화 전까지 시장 재미없고 불안한 흐름 이어질 것"

증권 증권일반 주식콘서트

홍춘욱 대표 "트럼프 힘 약화 전까지 시장 재미없고 불안한 흐름 이어질 것"

등록 2025.05.20 15:44

수정 2025.05.20 16:36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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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서 강연 나서관세·반이민자 정책 등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내년 중간선거까지는 시장 불확실성 유지 예상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7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에서 '트럼프 2.0시대:트럼프에 사고 트럼프에 팔아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7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에서 '트럼프 2.0시대:트럼프에 사고 트럼프에 팔아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트럼프의 힘이 약화하기 전까지는 시장이 재미없고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홍춘욱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7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에서 '트럼프 2.0시대: 트럼프에 사고 트럼프에 팔아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는 슬로건이 관세 부과, 반이민자 정책, 달러 약세 유도 같은 수단과 뒤섞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은 목적과 수단이 점점 바뀌기 시작한 것 같다"며 "언젠가부터 외국인을 추방하고 관세를 인상하고 달러를 약세로 만들기만 하면 나라는 위대해진다는 인식을 하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마다 잠시 움츠러들지만, 시장 흐름이 안정적으로 바뀐다면 관세 인상 등의 정책을 다시 밀어붙이는 경향을 보인다"며 "내년 중간선거 이후에야 트럼프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와 관세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압박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곧 통과를 앞둔 미국 감세 법안은 10년간 약 5조 달러의 재정 적자를 유발해 국가 부채를 50조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며 "특히 무역 전쟁에 따른 10% 정률 관세 부과와 감세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3%포인트 하락시켜 성장 둔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반이민자 정책 역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고 봤다. 불법 이민자의 대거 유입이 미국 경제에 구조적인 부담을 줬지만, 이들이 다시 추방돼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이민자들로 인구·출산율·임대료 증가가 일어났고 임금이 오르기도 어려웠지만, 반이민자 정책도 경제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 임금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주택가격 상승세도 둔화하는 등 복합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따라서 복합적이지만 당장은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7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에서 '트럼프 2.0시대:트럼프에 사고 트럼프에 팔아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7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에서 '트럼프 2.0시대:트럼프에 사고 트럼프에 팔아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높아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기금(연준)의 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은 "관세 인상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성장, 고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홍 대표는 "한 달 정도 남은 미국의 6월 FMC에서 미국 연준이 올해 연내 금리 동결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금리 인하가 2~3번이 아니고 한 번이나 아예 없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 유도를 구상한 '마러라고 합의'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관세를 부과한다고 해서 해외에 나가 있는 미국의 공장이 미국으로 들어올 거라고 확신하기 어렵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결국은 달러의 약세를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갖게 된 것"이라면서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텐데, 현재는 그런 협의 없이 진행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달러 약세로 수입 물가가 오르고, 관세가 부과에 더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마러라고 합의가)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대단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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