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이날부터 공개경쟁입찰 절차를 공식 시작했다. 지난 3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하고 법원이 6월 '인가 전 M&A'를 허가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공개경쟁입찰 공고에는 인수의향서(LOI)와 비밀유지확약서 접수를 오는 31일까지 마감하고, 예비실사를 거쳐 오는 11월26일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일정이 담겼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4일 회생절차가 개시된 뒤 우선 협상 대상자를 찾아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공개입찰에 부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M&A(인수합병)을 추진해왔다.
홈플러스 및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조건부 인수계약으로 진전이 이뤄지지 않자 이날 공개입찰 전환을 알렸다.
홈플러스 경영진은 "오늘부터 공개입찰이 개시되면서 지금까지 스토킹 호스 방식에 의해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과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매각 협상을 공개입찰 과정을 통해 진행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달 31일까지 인수의향서 및 비밀 유지 확약서를 접수하고 다음 달 3∼21일 예비 실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26일 최종 입찰서를 받는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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