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율 개선·건축사업 수익성 회복수주잔고 53조원, 6.6년치 일감 확보수주 목표 27조로 상향
대우건설이 올해 2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세 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진행 현장 감소로 외형은 다소 축소됐지만 원가율 안정과 건축사업 수익성 회복이 맞물리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해외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수주 기대까지 커지면서 회사는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대우건설은 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2조435억원, 영업이익은 182.6% 증가한 23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6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조99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879억원으로 109.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상반기 5.4%에서 올해 12.2%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대우건설은 원가율 안정화와 건축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축사업이 2조665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토목사업 7433억원, 플랜트사업 5115억원, 기타 연결 종속부문 74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1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 성남 신흥3구역 재개발(1조2687억원), 천안 성정동 공동주택(4143억원), 성남 제3판교테크노밸리(3837억원) 등 국내 건축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53조4019억원으로 연간 매출액의 약 6.6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회사는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파푸아뉴기니 LNG와 모잠비크 로부마(Rovuma) LNG 등 해외 초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두 사업 모두 수조원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로 성사될 경우 향후 수년간 해외 플랜트 부문의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수주잔고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원전과 LNG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와 해외 도시개발, 도시정비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높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주택시장 변동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와 비주택 중심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푸아뉴기니 LNG와 모잠비크 로부마 LNG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며 "양질의 수주 확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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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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