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학생들을 때리고 교내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고교 기간제 교사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자습 시간에 이어폰을 꼈다며 남학생 두 명의 얼굴을 때리고 학생들이 도망가자 이들을 찾는다며 교내를 돌아다니다 5층 여학생반 앞 복도에서 갑자기 자위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어폰을 빼라고 지적했는데도 학생이 불량한 태도를 보이자 손찌검을 했고 이어 교무실로 학생들을 끌고 가 계속 때리고 주변에서 말리던 교사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A씨가 지난달 이 학교에 한문 기간제 교사로 채용됐으며 사건 직후 계약 해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바지가 내려가서 잡았을 뿐 자위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A씨에 대해 "수업중에 갑자기 발차기를 하고 주먹이 세다고 자랑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입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며 서울시교육청도 자체적으로 진상 파악에 나섰다.
한편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관련 동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정민 기자 likeangel13@
![](https://nimage.newsway.co.kr/assets/image/photo/opinion/likeangel13.png)
뉴스웨이 박정민 기자
likeangel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