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귀순 병사 치료 결과 발표 놓고 비난네티즌 입 모아 이국종 지지···정의당 찾아 항의
하지만 여론은 김 의원을 문제삼고 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이 교수의 편을 들고 있다.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이 교수가 자신의 돈으로 응급 환자들을 구한 이력을 갖고 있고, 귀순 병사를 살린 것 역시 이 교수라는 이유 때문이다.
논란이 계속되는데도 김 의원은 SNS에서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논란이 확대된 1차적 책임은 교수님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인간의 몸이 똥과 벌레로 오염되었다는 극단적 이미지는 우리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으며, 그 뒤에 이어진 공포와 혐오의 감정도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다”며 “이것은 환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더러 (환자의 개인 정보 누설을 막는)의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귀순 병사가) 사경을 헤매는 동안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되어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귀순 병사의 상태 공개는 합동참모본부와 상의로 결정했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아니라고 호소했다.
네티즌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교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apfh****는 “진정한 의사 이국종 선생님 존경합니다”라고 지지했다. inbo****는 “이국종 교수 당신이 있기에 우리는 안심하고 자식을 군대에 보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김 의원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ddrx****는 “와..국회의원 맞냐 김종대 국적이 어디냐”고 반문했고, kaik****는 “정의당 좋게 봤는데 김종대 의원 때문에 실망입니다”라고 문제 삼았다. skj5****는 “김종대 의원님 생사람 잡지 좀 마시고 국회에나 신경쓰세요”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6명의 의원이 소속돼 있는 소수 정당이다. 정의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안 정당으로 인기를 끌면서 4명의 비례 대표를 당선시켰고, 김 의원도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현재 김 의원의 SNS에도 많은 항의 글이 올라오고 있고, 정의당 홈페이지에도 김 의원에 항의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사태는 정의당에게는 위기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xpressur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