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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유혹 결말 `용서 그리고 죽음'

천사의 유혹 결말 `용서 그리고 죽음'

등록 2009.12.23 11:53

이명선

  기자

9시 드라마 편성의 성공, 너무나 `뻔'한 결말의 아쉬움

▲ ⓒ SBS
【서울=뉴스웨이 이명선 기자】SBS 월화극 '천사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손정현)이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복수에 복수를 거듭하며 ‘아내의 유혹’ 후속편 ‘남편의 유혹’이란 별칭까지 얻으며 인기리에 방송된 천사의 유혹.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아란(이소연 분)과 아란의 부모를 죽인 '원수' 경희(차화연 분) 모두 죽음을 맞이하며 끝을 맺었다.

막바지 부분에 아란과 경희는 화해를 이뤘지만 운명의 장난이었을지 그들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못했다.

‘천사의 유혹’은 SBS 9시 드라마로 시간대가 사실 생소하긴 했다. 때문에 초반 드라마시작은 시청률 10%대에 머물었지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인기몰이를 하며, 중반이 넘어설 때쯤 시청률 20%대를 넘기며 비교적 성공적인 기록을 남겼다

MBC '선덕여왕'을 피하려던 전략적 선택이 성공을 가져다 준 셈이다. '아내의 유혹'을 통해 오후 7시대 일일극 시장을 개척한 SBS로서는 연이어 9시 편성 전략도 성공을 거뒀다.

마지막 회에서 아란이 바다로 추락하는 CG장면 역시 영화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실감났다.

하지만 마지막회를 끝으로 시청자들의 내정한 평가도 이어졌다. ‘20회에 걸쳐 설명했던 많은 이야기를 마지막 1회에서 마무리 지으려다 보니, 아란의 죽음이 더욱 슬퍼질 수 있는 두 집안의 용서와 화해가 너무 짧게 처리된 감이 있다는 것’을 그동안 애청했던 시청자들이 안타까워했다.

이에 ‘아내의 유혹’에 이어 ‘천사의 유혹’ 역시 드라마의 마무리를 용서와 화해 그리고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는 작가의 해석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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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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