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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주 중기청장 돌연 사의···보유지분 매각 '발목'

황철주 중기청장 돌연 사의···보유지분 매각 '발목'

등록 2013.03.18 15:01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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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주 중소기업청장 후보자가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중소기업계와 정부가 당혹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18일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긴급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후보자가 사의를 표명해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벤처 1세대 출신의 황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초대 중기청장으로 내정돼 큰 관심을 모았으나 갑자기 사퇴를 선언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이 황 후보자의 사의를 수락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자세한 배경은 중기청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황 후보자의 사퇴는 대주주 지분 매각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우려한 선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공직자윤리법에 공직에 나설 경우 주식을 금융기관에 백지신탁하면 되는 줄 알고 중기청장직을 수락했다”며 “지분 매각으로 주가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 사의로 인해 지분마저 강제로 매각하도록 할 경우 기업인의 공직 진출에 큰 걸림돌이 되면서 공직자의 주식매각 규정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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